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중계

지난 15일 생애 처음으로 1,2세트를 내주고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정현(25위·한국체대)이 17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에서 프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격돌한다.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3시간 37분 접전 끝에 3-2(6-7<5-7>6-7<5-7> 6-3 6-2 6-4)어렵게 승리를 따낸 정현은 5세트 5대4 매치포인트에서 득점을 하고 두 팔을 들어 승리를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2회전 경기는 호주오픈 메인 코트 가운데 하나인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리는데 아레나경기장은 이번 대회 경기장 중 두번째로 큰 경기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정현이 위상이 높다 할 수 있다 할 것이다.

정현의 2회전 64강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9시부터 시작하는 여자단식 2경기후 3번째 경기로 배정돼 오후 1시 전후에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정현의 경기 상대는 비교적 상대는 4년 만에 만나는 에르베로 정현도 잘 알고 있는 상대다. 세계랭킹은 정현보다 낱지만 1회전에서 '강서버' 샘 퀘리(48위·미국)를 3-1 (5-7 7-6 6-3 6-1)로 꺾어 그 기세는 무섭기는 하다.

정현과 에르베로의 상대전적은 1승1패다. 2015년 이 대회 예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와 처음 만나 2-0(6-4 6-2)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 에르베르에게 2-3 (6-1 2-6 6-3 2-6 8-10)으로 아쉽게 패한바 있다.

하지만 2015년은 정현의 기량이 지금처럼 만개하기 이전이라 상대 전적은 참고 자료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르베르는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이 많고 키는 188cm로 똑같다. 투어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없지만 준우승이 두 차례 있고, 복식에서는 메이저대회 남자복식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을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선수로 쉽게 볼 선수는 아니다.

정현은 1회전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에르베르는)예전에 경기해 봤기 때문에 잘 아는 상대"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호프오픈에서 4강에 드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고, 16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8강에서는 테니스 샌드그렌을 제압하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에 올랐던 대회여서 정현에게는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이다.

하지만 2018 호주오픈이 끝나고 정현은 세계랭킹 58위에서 29위로 급 상승했고, 한국 최초로 올라섰지만 그 이후 성적이 좋지 못해 현 시점을 기준으로 정현선수는 25위에 올라 있다.

호주오픈에서 정현 선수는 24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에서 25위까지 선수들중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는 5위 한명 뿐이고, 어마어마한 상금과 포인트가 걸리 대회라 그런지 확실히 유명 선수들이 다 참가했고 활약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1회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큰일을 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공식 중계 방송사인 JTBC FoxSports(폭스스포츠)에서 중계를 진행한다. 참고로 올해 ATP투어는 KBSN에서도 볼 수 있는데 많은 응원속에 정현이 지난해와 같은 좋은 성적이 나길 기대해본다.

천분전